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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하는 시간

시편 57편 1~3절 “위기 속의 기도”

by 주님과 함께하는 삶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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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71~3위기 속의 기도

(2016. 10. 30 메디윌병원)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절망 가운데 있더라도 소망을 가지고 끝까지 인내하면 언젠가는 새로운 기회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말을 잘 믿지 않습니다.

인생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재기해서 뜻을 이루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 마치 소설

처럼 느껴지고 실제로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말로 들리기 쉽습니다.

그래, 그 사람은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그런 복이 오는 건 아니잖아?'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상황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그냥 그대로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별한 사람들만이 그런 행운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내 자신이 바로 그 행운아가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자기가 가지고 있는 힘이 전부이기에 나머지는 요행이나 운에 기대를 걸 뿐이죠.

그러나 믿는 자에게는 자기의 능력은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승패는 하나님의 능력을 얼마나 의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올 수 있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능치 못함이 없습니다.

9:23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확실한 힘이 됩니다.

아주 절망적인 순간에도 말씀으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다시 재기할 수 있습니다.

 

시편 57은 역경 가운데서 주님께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시로 표제를 보면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이고,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 지은 시입니다.

알다스헷 이라는 말은 멸망시키지 마소서, 멸하지 마소서라는 뜻입니다.

멸하지 마소서라는 기도는 무엇을 간구하는 말일까요?

역사서 사무엘상 221 이하 보면 다윗이 사울을 피해 처음으로 굴에 숨는 사건이 기록

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아둘람이라는 굴에 숨게 되는데 이 때 사울에게서 쫓겨난 자, 억울함을 당한 자, 빚진

400여명이 다윗을 찾아옵니다.

다윗이 혼자 도망 다니기도 버거운데 400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합류하여, 그들과 도피 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처한 처지가 절박한 상황이다 보니 다윗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굴속에 숨어 다니

며 애절한 심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합니다.

 

1절에 보면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

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굴에 숨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바로 그 굴속으로 사울이 들어옵니다.

사울이 다윗의 일행이 숨어 있는 그 굴속으로 들어왔을 때 다윗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너무 놀라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합니다.

다윗은 아마도 왜 하필이면 많고 많은 굴들 중에 내가 숨어 있는 이 굴속으로 들어온 거야.

이제는 다 틀렸다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포기하고자 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윗이 순간적으로 자칫 잘못판단해서 이판사판의 해보자는 마음으로 뛰어 나가서 싸웠

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따르지 않고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개역성경 본문에 다윗의 심정이 더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다윗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분명하게 알았기에 두 번씩이나 반복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애절한 심정으로 간구합니다.

자신의 삶이 위태로운 환난을 당해 고통가운데 있기에 그 재앙이 지나가기까지 하나님의 보호

아래 품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위기 속에서 다윗이 하나님께 나를 도와주소서라고 간구하지 않고 긍휼히 여겨달라

기도함을 주목해야 합니다.

사실 응답받는 근거는 그 분의 긍휼하심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응답하심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떤 공로가 있음도 아니요, 그분이 마땅히 도우셔

야 할 의무가 있어서도 아닙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과 같은 자를 종종 만나게 됩니다.

이럴 때 하나님의 긍휼만이 살길이며 답이기에 하나님께 피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로 다윗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였고 우리 또한 그러해야 합니다.

다윗은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기를 원한다라고 기도합니다.

이 세상에는 쫓기는 자에게 안전한 피난처라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피한다고 말합니다.

마치 자기 자신을 병아리로 비유합니다.

왜 그럴까요?

주위에 위험이 있을 때 병아리는 어미 닭의 날개 아래로 피하기만 하면 안전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한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투정을 부리는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믿음을 표현하는 것일까요?

하나님, 지금 여기까지 쫓기다보니까 너무 지쳤습니다. 이제는 제발 좀 쉬게 해주세요"라는

간구일까요?

아니면 실제로 이 세상에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날개가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어느 적에게도 발견되지 않아 안전할 수 있다는 뜻일까요?

이는 다윗의 투정이 아니요, 믿음의 최상의 표현입니다.

 

1절 하반 절을 보면 내 영혼이 주께 피하되, .....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피한다는 말이 두 번이나 나오는데 처음 나오는 것은 완료형이고 두 번째는 미완료 형입니다.

이 말은 다윗은 항상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아왔고 , 또 삼고 있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다윗은 위기에 처해 갑자기 하나님이 생각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목숨이 붙어있는 동안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대한 우리의 호소가 계속됩니다.

병에 걸릴 때든지, 사고를 만날 때든지, 사업이나 일에 어려움이 닥칠 때든지, 외부의 적이나

내적인 갈등으로 두려움이 생길 때든지, 심지어 죽음의 자리에서도, 또한 마지막 심판의 날에

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입니다.

 

우리의 고백은 딤후118과 같이 원하건대 주께서 그로 하여금 그 날에 주의 긍휼하심을 입게 하여 주소서되어야 합니다.

 

다윗은 왜? 내가 피합니다라 하지 않고 내 영혼이 피합니다라고 말했을까요?

그 이유는 이것입니다.

다윗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그 보호 아래 있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말로 고백할지라도 우리의 진정한 마음은 그렇지 못할 때가 있지요.

날개 그늘 아래라는 말은 하나님의 보호와 돌보심에 대한 상징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할 수 있는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날개 아래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재앙이 지나가기까지 피하겠다 고백합니다.

사막지대의 살인적인 태양의 열기로부터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쉴 곳을 주듯이, 그리고 새가

새끼를 둥지에서 감싸듯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런 피난처가 되어 주십니다.

믿는 성도나 믿지 않는 세상 사람이나 모두 인생에서 위기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차이는 무엇으로 환난 중에 피난처를 삼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피하는 자는 참된 안전을 얻지만 다른 것에 의지하는 것은 마치 넘어가는 담장에

기대는 것처럼 실망과 낭패를 당할 뿐입니다.

 

우리에게 닥친 재앙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끝이 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주님 안에서의 안전은 영원합니다.

 

종교개혁자 칼뱅우리에게 번영의 햇빛을 즐기도록 허용되는 평온한 시기가 있다. 그러나

고난의 폭풍우가 갑자기 우리에게 불어 닥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있는 날은 우리 생애 중

단 하루도 없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그분의 날개 아래 우리를 보호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

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든 사람들은 그 삶에서 형태는 달라도 끊이지 않는 위기를 만나게 됩니다.

믿는 성도들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이럴 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분께 대한 우리의 믿음은 이런 역경에서 그 진실성이 판별되며, 역경을 통해 믿음이 더욱

성숙하고 견고해집니다.

우리는 신뢰가 부족할 때 평안함을 잃게 되며 더욱 수렁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하고 확실한 피난처가 되십니다.

잠잠히 그 분만을 신뢰합시다.

하나님은 신뢰하는 자에게 피난처가 되어주십니다.

 

모압 여인 은 하루 아침에 남편도 죽고 그렇다고 키울 자식도 없어 어디에 희망을 둘 곳도 없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따라 낯선 땅 베들레헴에 옵니다.

앞날이 막막한 상황이지만 하나님만 신뢰하는 마음으로 따라 옵니다.

보아스의 밭에서 곡식알을 줍는 룻에게 보아스는 룻기 212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

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주시기를 원하노라고 축복합니다.

이 축복의 말대로 룻은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다윗의 혈통을 낳았습니다.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는 자에게 대한 주님의 보호와 인도는 세밀하고 완전합니다.

 

2절에 보면 다윗은 자기의 간구가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합니다.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자기가 부르짖어 간구하는 대상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임을 고백합니다.

지존하신 하나님 지극히 높으신 창조주, 이 단어와 연결된 이루시는단어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루시는단어의 뜻은 완전하게 끝나다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은 뜻하신 바를 확실히 이루십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닥친 위협적인 상황도 주관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분명한 목적을 갖고 이런 역경을 허락하십니다.

고난은 믿음을 연단시켜 강하게 하고 그분께만 소망을 두어 겸손한 삶을 살게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도움을 구하는 간절한 부르짖음을 온전하게 다듬어 더욱 인내하는

자로 만드십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높은 곳에서 우리 인생을 살피시고 계시는 분이심을 믿고 알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응답하시고 이루어 주시는 분이심을 확신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하나님의 날개 아래 피해야 됩니다.

그곳은 기도하는 자리로 우리가 달려가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놔야 합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체온을 느낄 때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받게 됩니다.

그곳에 숨어 있는 동안에 우리에게 닥친 어려운 고비들은 지나가게 됩니다.

고비가 넘어갔다는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직접 간섭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려움이 닥칠 때 하나님을 바라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본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한평생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은 없습니다.

교회 다닌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고 어두움 가운데 방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하고, 하나님을 바로 알고 믿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어려운 인생 문제에서 푸는 과정은 잘 알 수 없지만 일단 답은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 답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이것보다 더 쉬운 문제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기만 하면 결론은 모두가 바라는 그것입니다.

이미 우리의 모든 문제는 해결되게 되어있습니다. 단지 그 과정과 시기를 모를 뿐입니다.

 

3을 보면 저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셀라) 하나님이 그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보내주신다 하셨습니까?

나를 지키는 자를 보내주십니다.

무엇을 지켜주시나요?

당신의 안전을, 당신의 문제를, 당신의 환난을 지켜주십니다.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지켜주신다 말씀합니다.

그래서 어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을 굳게 지키는 일입니다.

 

인자는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성품으로 죄인에 대한 한없는 자비하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지 않는 이상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포기하시지 않습니다.

는 모든 것을 승리로 이끄는 힘을 가지며, 모든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킵니다.

순간의 권모술수나 임기응변으로는 악인들에게 승리할 수도, 그들을 변화시킬 수도 없습니다.

훌륭한 신앙의 소유자라도, 사울처럼 끈질기게 자신을 해치려는 자를 관용하고 이해하는 데

인간적 한계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자''진리'로 우리의 인간적 한계를 극복케 하시고, 그들의 험악한 비방을 막는 방패로 사용케 하십니다.

다윗처럼 한계적 상황에 처하고, 때때로 비방과 곡해로 괴롭히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일지라

도 능히 승리케 해주십니다.

 

그럼 억울한 비방으로 위기에 처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신의 진실을 입증하려 그들과 맞서기보다 묵묵히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우리가 할 바입니다.

우리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입증해 주실 것을 믿고 조용히 주의 성품으로 기도하며 기다리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다윗은 굴에 숨어 억울하게 쫓기는 신세지만 꿈과 비전이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자와 진리로 다스릴 때, 온 세상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게 될 것을 믿었습

니다.

우리에게 여러 가지 어려운 고난과 절망, 핍박, 위험에 처할지라도, 나를 보호하시고 영원한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고 다윗처럼 꿈과 소망을 잃지 않는 믿음의 소유자가 됩시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부르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으심은 우릴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을 바

라보며 찬송하길 원하심 입니다.

다윗이 굴속에서 찬송하기로 결심했던 것처럼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찬송하며 살아

갈 때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기를 주의 이름을 축복합니다.

 

기도 :

어려운 인생의 길이지만 우리와 항상 동행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능력의 삶이

되게 하시고 어느 상황이든지 쓰러지지 않게 도와주옵소서 오직 주를 바라며 힘을 내어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어려운 고난과 절망 가운데 빠질지라도 보호하시고 영원한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이 되길 원합니다.

우리를 다스려 주시고 능력의 손을 어루만져주옵소서, 주님 오시는 날까지 주의 그늘아래 거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을 감사하며 예물드립니다. 주님 받으시고 쓰이는 곳에 주의 영광이 임하게 하옵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은혜가 고난가운데 낙심하지 않고 주를 기다리며 살기로 다짐하는 심령들 위에 지금부터 영원까지 함께 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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