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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하는 시간

누가복음 12장 13 ~ 21 절 어리석은 심령

by 주님과 함께하는 삶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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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2;13-21 어리석은 심령
동부교회 수요예배 2001년 3월7일

자기의 삶에 대해 철두철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하여도 내일을 보는 일에 어둡고 생각이 모자란다면 그를 어리석은 사람이라 말을 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와 같은 어리석은 부자에 대하여 비유를 말씀합니다.
어떤 농사를 잘 짓는 부자는 그의 농사가 잘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보아하니 이번 가을의 소출은 예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 갖고 있는 곡간으로는 이 소출을 다 채우기에는 부족하리라고 생각되어 고민에 빠진 부자는 생각 끝에 더 크게 곡간을 넓히는 개조 작업을 착수합니다.

시간이 지나 가을이 되었을 때 이 사람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그는 선견지명이 있어 미래를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해 가을에 그는 풍성한 소출을 거둬들인 다음 곡간마다 가득히 모든 곡식을 쌓아 두었습니다. 그 모든 곡식을 다 쌓아 두고 기분이 좋아 그는 혼자서 이런 말을 합니다.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19절)
쉬자, 먹자, 마시자, 즐기자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 이 장면 속에 개입하십니다. 이 부자에게 나타나셔서 “어리석은 자여”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리석다”라는 뜻은 국어사전에는 생각이 없기에 신령한 것을 물질적인 것으로 대치하려는 무분별함을 가리킵니다. 헬라어 원문에는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거절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들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왜 내가 어리석습니까?”
이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는 남들이 깊이 잠들어 있는 밤중에도 자기 농사를 성공시키기 위한 연구에 몰입했습니다.
남들이 휴일에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서 놀러 가는 시간에도 그는 손에 쟁기를 잡고 밭을 일구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 사람에게 있어서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말일까요?
이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요, 출세한 사람이고 자기의 꿈을 성취한 사람입니다.
자기 기업을 성공적으로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은 사람으로 모든 사람들의 박수와 칭송과 찬양과 존귀를 받기에 합당한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어리석은 자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말씀을 묵상하며 왜 하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말씀은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주십니다.

먼저 16-18절을 보면 이 사람이 수단과 목적을 혼돈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밭에 소출이 풍성하여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인생이 살기 위해서는 곡간이 필요합니다. 곡식도 필요합니다. 물질이 필요합니다. 사업도 필요합니다. 사업장도 있어야 합니다. 이런 사실은 성경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삶의 목적입니까?
우리는 이 질문을 우리 자신에게 던져야 합니다.
삶의 목적이 돈을 버는 것, 그것이 여러분과 저의 삶의 전부입니까?
내가 땀을 흘리고, 애를 쓰고, 돈을 벌고, 투자하고, 지혜를 짜내고, 내 모든 힘과 삶의 열정을 다해서 이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애쓰며 단순히 돈을 우리 수중에 넣는 것이 우리의 삶의 목적일까요?
돈을 벌어서 어쩌자는 것입니까? 무엇을 하자는 것입니까?

이것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과 제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삶에 대한 목적을 그리스도 안에서 정립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우리는 이 말씀 앞에서 다시 물어야 합니다.

진실로 내 삶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목적은 무엇인지?
내가 땀을 흘린 대가로, 노동을 한 대개로 모아들인 이 모든 것을 가지고 나는 어떤 유형의 삶을 추구할 것인가를 물어야 합니다.
이 목적이 분명히 세워지지 않는 우리의 삶이라면 불신자들의 삶과 하나도 다를 바 없으며 어쩌면 우리가 교회에 나와 있는 시간은 시간 낭비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이 부자는 이기적 인생관의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제일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나”라는 말입니다. 내 곡간, 내 물건, 내 곡식, 심지어는 내 영혼, 나의 영혼이라고 말합니다.
이 사람은 모든 것의 출처가 철저하게 자기 자신이라고 의식하고 있습니다.
오직 나! 나! 나!
이 사람의 입술에는 당신이 없습니다. 가나한 이웃에 대한 관심이나 물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는 태도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 때문에 존재하고, 이웃들의 따뜻한 도움 때문에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이웃을 의도적으로 제거해 버리고 자기라는 폐쇄적인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철저하게 이기주의적이며 자기 중심적인 삶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영혼을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부자는 그것이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비로소 뼈아프게 깨달았습니다. 이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자기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어리석은 자여 네 영혼을 도로 찾아가리니”
내가 네 심장을 뛰게 했고, 네 몸의 심장 소리를 들리게 만들었으며 네 몸의 피를 돌게 만들었다. 너에게 생명을 준 내가 명령한다. 그 목숨을 내게 돌려다오
우리는 물질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주께서 나에게 건강주시지 않았더라면, 주께서 나에게 지혜주시지 않았더라면, 주께서 나에게 이러한 환경과 삶을 주시지 않았더라면 이 삶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고 우리의 언어 속에서, 우리의 사고 속에서, 우리의 의식 속에서 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셋째로 육체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았는데 반대로 영혼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망각하고 살았습니다.

영혼이 무엇을 먹을 수가 있습니까? 먹고 마실 수 있는 것은 육체뿐입니다. 인간의 육체를 위해서는 양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육체 이상의 존재라는 사실을 본문을 가르쳐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영적인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오늘 내가 가지고 있는 불만족, 불안, 설명할 수 없는, 아무도 규정할 수 없는, 아무도 지적할 수 없는 이 결핍은 바로 영적 필요 때문 아닐까요?

내가 모든 것을 가지고 있고, 모든 것을 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 속에 채워지지 않는 그 어떤 열망을, 내 영혼 속의 공간에 무엇으로 채우시렵니까?

눅11장 26-27절에 보면 더러운 귀신에 들린 자가 귀신이 나간 후 나간 그 자체로 만족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귀신이 없는 빈 공허함을 채우지 않고 그대로 살아가려다가 전보다 더 악한 일곱 귀신이 들어와 자리를 잡아 나중에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공허함, 빈 공간을 그대로 방치하여 죄의 온상으로 만드시겠습니까?

마태복음 4장4절에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빈 공간을 주의 말씀으로 채워 영의 양식이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넷째로 이 사람은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있는 사람이기에 농사가 잘되어 곡간이 더 필요한 것을 알고 내일을 준비했던 사람인데도 가장 중요한 준비에 게을리 하였습니다.

그것은 자기 영혼을 하나님 앞에 돌려 드릴 준비입니다.

네 심장의 고동을 오늘밤 멈추게 하겠다는 선언을 주님께서 여러분과 저에게 하신다면,
과연 하나님께 돌려드릴 준비가 되어 있는지요?
‘주님 저는 저의 육체를 위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육체를 위한 건강, 지식, 돈을 보십시오.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저의 영혼에 대한 무관심 때문에 영혼을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까?

본문의 부자는 이 질문 앞에 아무런 대답할 말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돈을 벌었지만 이것을 무엇을 위해서 써야 할지 알지 못하는. 철저하게 자기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향한 주님의 마지막 말씀은
20-21절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가 준비한 모든 것이 다 뉘 것이 되겠느냐?

이 세상을 마칠 때 사람들이 후회할 일이란 단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영혼관리를 어떻게 했느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입니다. 아무리 눈에 보이는 삶을 잘 살았어도, 영혼의 관리를 잘못했다면 실패한 사람입니다.

영혼 관리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하나님은 인간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인간은 이 세상에서만 먹고 마시도록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고, 70년 정도 사용하고 마는 일회용 반창고도 아닙니다. 예수님께 속하지 않는 영혼은 이미 영혼을 잃어버린 자입니다.
영혼의 구원이 없이는 내세에 대한 보장도 하나님의 자비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부유하십니까?
주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어떤 삶을 살고 계십니까?
내가 얼마나 돈을 벌었는가, 내가 사업을 통해서 이익을 남겼는가 라는 문제보다 더 중요하며 근본적인 물음입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의 작은 이득 때문에 더 깊은 필요를 깨닫지 못하고 어두운 삶을 산다고 하면, 내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내가 이제까지 추구한 모든 삶의 노력과 내 삶에 비친 열정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나를 향해서 이렇게 선언하실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여!”

진정한 부유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부유입니다.
내가 만일 지금 죽어 하나님의 품에 안길 수가 있다는 확신이 있는 자는 진정한 의미에서 부유한 사람입니다.
인생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가를 그리스도 안에서 바르게 발견하고, 그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을 향해서 걸어가는 사람은 부유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재능, 내게 주신 모든 것을 하나님을 위해서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를 발견하고 그렇게 사는 사람은 부유한 사람입니다.


기도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베풀어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갈 때 어리석은 자의 모습으로 살지 않도록 붙잡아 주시고 진리의 주님 안에서 그 은혜를 맛보면 인생의 참된 의미를 알게 하옵소서
썩을 것 위해 금과 은을 내어주는 심령이 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신령한 것을 날마다 사모하며 주안에서 영원한 진리를 소유하는 심령으로 삼아주옵소서
내 인생의 주인이신 주님을 버리지 않도록 하여 주시고 주님의 나라가 이를 때까지 지켜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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